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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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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인의 탈을 쓴 야만인
이름
유화웅
등록일
2020-01-09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제1조)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없이 이 선언에 규정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자격이 있다. 더 나아가 개인이 속한 국가 또는 영토가 독립국, 신탁 통치 지역, 비 자치지역이거나 또는 주권에 대한 여타의 제약을 받느냐에 관계없이 그 국가 또는 영토의 정치적, 법적 또는 국제적 지위에 근거하여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제2조)

위의 인용문은 1948.12.10 유엔 총회에서 결의한 세계 인권선언 제1조와 제2조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평등하게 대하고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비인간적 행위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내용입니다.

미국의 1863년 1월 1일에 흑인 노예해방선언을 해서 법적지위를 흑인들이 얻었지만 미국 사회는 흑인에 대한 편견과 부당한 대우는 오랫동안 상존해 왔습니다.

그 증거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투쟁의 모습에서 증명이 됩니다. 학교도 흑인, 백인으로 구별하고 심지어 버스도 차별적 대우를 받고 음식점도 흑인들을 거부하고, 직장에서도 수모를 겪는 사례가 있어 1963년 워싱턴 대행진으로 차별반대의 부당함을 알리며 공분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또 서부 영화의 대부분이 아메리카 대륙 본토의 주인들이었던 인디언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야만적 종족으로 표현하는 백인의 정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인종에 대한 차별은 미국뿐만 아니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예외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의 직업 계급관에 따라 양반에 들지 못하는 상인(常人)들은 사람 취급을 못 받고 살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갑오개혁(1984) 이후 신분계급제가 철폐가 되고 일제에서 해방된 후 자유민주주의 제도로 이전되면서 모든 국민은 법으로 평등하게 규정되어 똑 같은 자격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부(富)를 누리고 살게 되면서 내국인 만으로 경제 활동이 어렵게 되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동남아에서 코리안 드림의 부푼 꿈을 안고 많은 노동자들이 우리나라 산업 일꾼으로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그들의 근면하고 성실함이 우리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 일부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트집을 잡아 학대, 폭행을 하여 세간의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국제 결혼으로 한국에 온 동남아 국가 신부(新婦)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사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 몰지각하고 야만적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경멸하고 폭력을 행하고 위협하고 희롱하고 무시하고 놀림을 당하며 육체적 폭력과 정서적인 학대에 신음하는 여인들의 얘기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또 경제적 활동도 위축을 받고 생활비도 안 주고 가정 구성원으로 대접도 못 받는 비 인간적 대우를 받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더 끔찍한 것은 성폭력 등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문화민족의 탈을 쓴 야만적 행태가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법보다 폭력이 앞서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저열한 일부 사람들이 언제 사라질지 요원하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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